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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영화 줄거리 개미굴 의미 스포X

by 티슈있슈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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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가 죽었다> 포스터 주연 신혜선 변요한 이엘

영화 '그녀가 죽었다' 줄거리

'그녀가 죽었다' 영화는 2024년 5월에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소셜미디어와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성을 다룬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장르입니다. 김세휘 감독의 영화로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등장합니다.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서 '개미 아빠'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자문을 받는 부동산 중개인 구정태(변요한)는 부동산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들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고, 그 집에서 사라져도 모를 물건을 한 개를 사진 찍은 후 몰래 들고 나와 집에 모아두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주변의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정태(변요한)는 소라(신혜선)가 궁금해집니다.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가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를 과시하는 글들만 올리다가 어느 순간 봉사활동을 다니는 모습을 게시하면서 더욱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한소라(신혜선)가 궁금한 구정태(변요한)의 부동산에 마침 소라가 찾아옵니다. 집주인 대신 집을 내놓으려 왔다며, 집 열쇠를 맡겨두게 됩니다. 역시나 정태는 소라의 집에 아무도 없을 시간에 방문하게 되었고, 그중 다 쓴 핸드크림을 훔쳐오게 되었습니다. 집을 다시 나오려는데 혼자 사는 소라의 집에 고칠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소라를 대신하여 소라가 없는 시간에 방문하여 집 안 곳곳에 고장 난 것을 고치던 와중에, 전구를 사서 다시 소라 집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다 소라가 소파에 누워 죽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정태는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의 족적을 숨긴 채 재빨리 집에서 나옵니다. 모른 척 지내던 도중에 우연을 가장하여 사망신고를 하기 위해 부동산 손님을 데리고 소라(신혜선)의 집에 방문했지만 소라의 흔적은 아무것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사건을 정리하려던 정태는 의심스러운 그물에 얽히게 되고, 자신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고 있다는 협박 편지를 받게 됩니다. 예리한 오영주(이엘) 형사에게 자신의 오해를 풀고 진범을 밝히기 이해 고군분투하는 정태(변요한)의 심리적 혼란과 스릴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화 속 '개미굴'의 의미

정태(변요한)의 집에는 개미굴이 존재합니다. 커튼 뒤에 숨겨진 개미굴은 부동산 중개인이라는 공적인 인물과는 별개로 정태의 사적인 세계를 상징합니다.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 그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물건을 훔쳐오는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의심스럽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정태의 이중성과 성격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켜줍니다. 개미는 자신의 거주 지역을 건설하며 군집을 유지하면서 다른 침입자들이 오지 못하게 싸우는 등 꼼꼼하고 강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태의 행동 또한 타인의 삶에 개입하고 관찰하며 물건을 훔쳐 기록하고 전시해 두는 등 강박적 욕구가 강합니다. 어쩌면 사회로부터 고립된 정태의 모습은 개미동굴과 비유되어, 개미가 땅 속 군집에서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듯이, 정태 또한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피해 비밀리에 자신의 관음적 욕구를 채우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생활공간에 침입하여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며 욕구를 채우지만, 자신이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면 언제든 커튼을 열어 개미굴을 관찰하며 채울 수 없는 욕구를 개미굴을 통해 채우기도 합니다. 정태의 집에 있는 개미굴의 존재는 정태의 강박적인 성격과 심리적 통찰을 잘 보여주는 매개체입니다.

영화 속 오영주 형사(이엘)와 구정태(변요한) 모습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

'그녀가 죽었다' (2024) 영화는 흥미로운 전제, 연기자들의 명연기, SNS의 현대적 문제를 다룬 문화적 연관성으로 인해 더욱 돋보였습니다. 정태(변요한)의 취미생활로 부터 시작된 오해와 진실, 소라(신혜선)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오영주(이엘) 형사의 예리하고 끈질긴 수사력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호기심과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전체적으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보이지 않은 삶, 개인정보 보호 등 현대적 문제점이 영화의 스토리에 스며들어 청중을 끌어들이는 마성의 매력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인플루언서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의심을 받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주인공 '정태'역할인 변요한, 많은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면서 미스터리한 상황이 펼쳐지는 '소라'역할을 맡은 신혜선, 사건을 집요하고 결단력 있게 수사하는 냉철한 형사 '영주'역을 맡은 이엘의 연기력 또한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많이 공개하면서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그러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속상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정보와 일상을 나누는 소셜 미디어이기도 하지만 부작용 사례도 잘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소셜미디어의 문제성을 다룬 영화가 결말을 맺을 때까지 긴장감 넘치고 반전이 있는 스토리들이 펼쳐지면서 현대적인 문제들을 긴장감 넘치게 다룬 '그녀를 죽었다'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더욱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장르 중 스토리의 개연성과 연기력으로 좋은 평점을 줄 수 있는 영화로 손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전제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궁금하다면 꼭 한번쯤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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