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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사랑 우정 인생의 교훈이 담긴 영화

by 티슈있슈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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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영화 포스터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풍' 줄거리

'소풍' 영화에 나오는 '고은심(나문희)'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고, 아들 송해웅(류승수)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실패를 예감하자 고은심(나문희)의 재산을 탐하며 뒷수습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실망감과 나의 재산만을 노리는 것 같은 좌절감을 느끼는 은심. 그러던 찰나 아무 연락 없이 찾아온 친구이자 사돈 관계인 '진금순(김영옥)'이 서울에 찾아와 아들과 며느리를 멀리하기 위해 고은심과 진금순은 고향 남해로 떠나 금순의 집에서 당분간 함께 살기로 결심합니다. 고은심(나문희)은 약 60년 만에 다시 찾아온 고향이지만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여 미움을 산 경험이 있어 고향이 반가우면서도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고향에서 은심은 오랜 세월 동안 잊고 지낸 첫사랑 정태호(박형근)를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막걸리 양조장을 3대째 이어오는 태호와 함께 잊고 살았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됩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하다가도 마냥 나이가 들어 아쉽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은심, 금순, 태호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그러던 중고향 남해에서는 리조트가 들어선다 하여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툼이 일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금순의 아들은 태호를 밀치며 태호는 머리에 부상을 당하게 되고, 병원에 함께 가준 은심은 태호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은심은 태호를 밀친 아들에게 화가 많이 났고, 밀친 이유를 묻다가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했던 아들이 모든 것에 불만인 이유는 그의 가정이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지내고 싶었다며 한탄을 하게 되었고, 그 모습에 금순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태호는 딸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은심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했지만, 얼마가지 못해 태호는 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태호가 떠나자 은심은 파킨슨병 증상이 더 잦아지고, 금순은 허리가 아파서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기저귀를 차고 자는 일도 생깁니다. '돈' 만을 바라보는 자식들의 눈빛에 실망감도 느끼지만 결국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자식들에게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고 은심과 금순은 함께 소풍을 떠나게 됩니다.

 

소풍 OST, 임영웅 자작곡 '모래알갱이'

'나는 작은 바람에도 흩어질 나는 가벼운 모래 알갱이'. '그대 이 모래에 작은 발걸음을 내어요. 깊게 패이지 않을 만큼 가볍게..' 소풍 영화를 봤다면 이 노래가 귓가에 맴돌 것입니다. 은심과 금순이 소풍을 떠나고 엔딩 부분에서 조용하면서도 울림 있는 OST로 이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울컥하는 앤딩에 슬픔에 빠질 때쯤 임영웅의 목소리로 모래알갱이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소풍' 영화의 내용과 너무 잘 어울려서 더욱 귀에 쏙쏙 박히는 노래가사였습니다. 이 노래는 23년 6월 3일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었고, 가수 임영웅의 '모래알갱이' 뮤직비디오는 3100만 뷰를 이미 달성한 곡입니다. '소풍'의 영화 관람객들은 아마 연령층이 더 높을 것인데, 임영웅의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더욱 깊은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요. 가수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으로 첫 영화에 참여한 곡인만큼 가수도 팬 분들도 소풍 영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영화 삽입곡이 됨으로써 애정도가 높은 노래가 되었습니다.

소풍 영화 주인공 : 나문희 박형근 김영옥

<소풍> 영화를 보며..

우선, 배우분들의 연기력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 입니다. 영화에서 꾸준한 연기와 건강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계시는 나문희, 김영옥, 박형근 배우 선생님들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건강하게 멋진 명연기를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자라서 나이를 먹기 싫어도 성인이 되고 많은 인생의 경험에 도달하며 노인이 됩니다. 힘들었던 시절이 있으면 행복한 시절도 오는 법. 힘든 시절들을 잘 보내고 노후에는 풍족한 세월을 살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못하고 쇠약해지는 몸이 속상하기만 한 은심과 금순 모습이 애석하기만 합니다. 그런 모습들이 자식에게는 '짐'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일까. 마냥 손을 벌리려는 자식에게 무작정 손을 잡아줄 수 없고, 자식을 믿고 기다리며 인생을 순탄하게 해쳐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엇나가는 자식들을 보면서 속상하기만 합니다. 또한 늙어버린 세 친구분은 만나기만 하면 하하 호호 마치 옛 시절의 16살로 돌아간 소녀, 소년처럼 해맑고 신나기만 한 모습이 감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해지기는 이야기였습니다. 늙어서도 친구들 만나면 옛 추억들이 마치 어제 있었던 일인 것처럼 떠들 수 있을까요. 행복한 가정 속에서 가족들과 행복할 수 있지만 황혼기에서 바라보았을 때 엄마, 아빠가 아닌 '내 인생'에서 소풍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말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전달되었습니다. 세 분의 인생의 희노애락과 추억이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이 있고, 슬픔과 울림이 있어 인생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 지 느껴보고 싶다면 영화 '소풍'을 관람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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