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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뮤지컬 한국 영화 추천

by 티슈있슈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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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한국영화 포스터 (출처 네이버)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

2022년 9월 28일에 개봉한 최국희 감독의 한국 뮤지컬 영화로 염정아와 류승룡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122분의 러닝타임 영화입니다. 

평소보다 기침이 잦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세연(염정아)은 남편 진봉(류승룡)과 병원에 검진 후 결과를 들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미 병원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진봉과는 달리 세연은 오늘도 버스 번호를 잘못 보고 타서 병원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진봉 혼자서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세연이의 병으로 인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무뚝뚝한 진봉은 답답한 마음에 오히려 세연에게 화를 내게 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세연은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남은 가족들 걱정, 자신이 무엇이 하고 싶은 지 10가지를 적어보게 됩니다. 가족들에게 헌신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다 문득 세연은 학창 시절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됩니다. 진봉은 마지막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고 세연에게 물으니, 세연은 진봉에게 자신의 첫사랑 이름만을 알려주고는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아무런 단서 없이 세연과 진봉은 무작정 전국을 누비며 첫사랑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첫사랑 정우(옹성우)를 찾아다니며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부부의 행복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사랑을 찾아달라 고집하는 아내 세연에게 서운함과 질투심으로 가득 찹니다. 정우의 여동생을 찾게 되었지만, 여동생을 찾아간 결과 정우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슬퍼하지만, 정우의 여동생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서로 호감이라고 생각했던 첫사랑 정우는 사실, 세연이 아닌 친구 현정이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남편의 화와 질투는 끝이 나고 세연도 허무해집니다. 자신의 병에 대해 아무런 내색하지 않는 남편 진봉에게 서운한 마음과 두려움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게 되고, 남편 진봉도 진심을 세연에게 털어놓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세연에게 무뚝뚝한 진봉은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자 축제를 열며 세연이의 소중한 인연들과 행복한 추억을 남기는 자리를 만듭니다.

익숙한 노래들로 즐거움 가득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속에는 다양한 노래들이 뮤지컬 형식으로 흘러나옵니다. 주인공들의 즐거운 순간, 행복한 순간, 슬픈 이별의 순간 등 추억을 회상하기 좋은 노래들로 듣는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문세-조조할인> 노래를 시작으로 <이문세-알 수 없는 인생>, <이적-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박강성-이별이래>, <최호섭-세월이 가면> 등 노래를 생각하며 스토리를 만든 것처럼 상황에 들어맞는 음악들로 더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연과 진봉이 정우를 찾아 전국을 떠다니는 그때, 아들과 딸이 엄마가 아픈 것을 알게 되어 전화기 너머 울면서 아들이 불렀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노래는 관람객들에게 아주 슬픈 장면으로 손꼽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영화가 끝마칠 때쯤 세연(염정아)의 '세월이 가면' 노래도 인상 깊습니다. 뮤지컬 형식의 영화로 조연들의 안무들로 더욱 즐거움과 풍성함을 더해 '세연'과 '진봉'의 추억뿐만 아니라 40대 50대 모두의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중 세연과 진봉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내 자신을 돌볼 것

영화 속 '세연'은 행정고시를 몇년 동안 치른 남편과 결혼하여 아들과 딸을 낳아 네 가족이 살아갑니다. 진봉은 답답한 마음과 서툰 표현 방식으로 아픈 아내를 앞에 두고 "보험, 통장, 카드, 적금, 자동이체 이런 것 나도 알아야 할거 아냐!"라고 말을 하며 세연의 참았던 눈물샘을 터트립니다. 어느 날, 세연이 아침에 미역국을 끓였는데 남편 진봉은 아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다며 미역국을 끓인 세연을 타박합니다. 알고 보니 세연의 생일이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 딸이 좋아하는 새우튀김을 기침해 가며 정성껏 튀겼지만 정작 아들, 딸 그리고 남편은 새우튀김을 쳐다보지도 않고 결국 새우튀김을 먹는 사람은 세연입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세연'은 '아내'가 아닌 '엄마'가 아닌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남편에게 첫사랑을 찾으러 함께 떠나자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첫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가족과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낌없이 후회없이 사랑하자

이 영화를 보면서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눈부신 그 시절 나의 지난날이 그리워요.'라는 <이문세-알 수 없는 인생> 노래 가사가 절실하게 공감했습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인생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건강할 때,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건강할 때, 표현하고 아낌없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세연이 다시 극적으로 건강해지는 스토리는 역시나 아니었지만, 세연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과 축제를 열며 슬픔보다 밝은 모습으로 즐기면서 그녀의 소원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세연의 덤벙거리는 성격과 진봉의 욱하는 성격으로 코믹한 장면이 많아 웃다가, 서로의 소중함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슬픈 장면들이 많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마음 깊이 깨달음을 주는 영화였음을 느꼈습니다. 이 영화는 세연과 진봉의 젊은 날로 회상하는 장면도 많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노래들도 8090세대들의 음악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랑하는 내 가족들과 또는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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